
KIM
7 years ago

이만큼 가까이
평균 4.0
난 모두가 귀엽다고 하는 이 소설에서(달달하고 간질간질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 본 소설 중 가장 큰 두려움과 슬픔을 맛보았다. 단 한 장면. 회상씬 단 한 장면뿐이지만 오랫만에 가슴이 옥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읽다가 자꾸만 눈물이 날 것같아 책을 덮었다 다시 펴야 했다. '그 사건'을 겪고 나서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닥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불운을 상상해내며 예상치 못한 불운이 당도하는 그 순간까지 읽어나갔다. 지하철역을 나오면서도 덜덜 떨렸다. 단 한 장면뿐이었지만 그 감정이 제일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