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임장군

임장군

1 year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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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숨

책 ・ 2024

평균 3.5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자연의 다양성에 놀라고는 한다. “자연의 법칙이 이러하니 인간도…” 종종 보곤 하는 발언들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오만한지 다시금 느낀다. 우리가 하나의 종으로 분류하는 동물들이 자기들끼리도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하면, 볼 때마다 왜 저래? 싶은 누군가는 어쩌면 다른 종일수도. 예를 들어 나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 ㅇㅇ족이고 내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직장 동료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 사람목 ㅁㅁ족인 거다.(분류학에 동의한다는 건 아니다. 존중하겠다는 뜻) 작가가 저명한 사회 운동가다 보니 그런 흐름과 트렌드에 빠삭하지는 않은 나로서는 맥락은 알겠으나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은 있었다.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도 마찬가지이다.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아니다. 어쨌든 스스로의 숨에 집중하자는 것. 내가 내쉰 숨은 누군가 마시게 되어있다는 것. 숨은 살아있는 한 멈출 수 없다는 것. 자유를 갈망하며 바다에 뛰어들어 숨이 멎은 사람들마저 고래를 통해서 여전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그 순환의 굴레 속에 세상은 하나라는 것. 그러니 스스로의 숨을 갈무리 해야 한다는 것. 그 정도는 성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