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형
10 months ago

고독한 용의자
평균 3.3
으음.. 재미가 있냐 없냐를 굳이 따지자면 있는 편이긴 한데 찬호께이에게서 기대한 재기발랄함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반전은 없었다. 마지막 장에서 반전이 펼쳐지긴 하나 히키코모리라는 소재를 너무 편리하게 이용한 느낌이라 반칙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고 아무래도 전개가 작위적이다. 수사에 굳이굳이 자신을 계속 끼워넣으려 하는 추리작가와 그것을 마지못해 허용하는 강력반, 진상을 밝히는 장광설을 비롯해 전체적인 스타일도 너무 올드한 느낌. 13.67의 아성에는 한참 못 미치고, 망내인의 아녜처럼 개연성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캐릭터성을 잡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라, 그냥 이럭저럭 읽을 만한 범작 정도. 기억나지 않음, 형사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크게 연결되진 않는다. 그 작품을 별로 안 좋아했어서 그것보단 나았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