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ho Park
5 years ago
읽는 중

안티고네의 주장
평균 4.2
친족 관계를 소포클레스 희극의 등장인물인 '안티고네'를 통해 읽는다. 관객들이 극장에 갈 때 마다 매 번 그녀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어버리는 일들에 주목하며, 안티고네에 대하여 더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이 의문은 2013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제롬 벨' 이 교황청에서 진행한 퍼포먼스의 영상 기록본으로부터 시작한다. 법에 대항하는 안티고네와 그녀가 남긴 질문거리들. 시간을 건너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anti: '반대'와'보충'/gone'일가','혈통','후손') 무엇이 문화 속에서 '정상'으로 여겨지는 것일까. 특히나 친족 관계에서. 그리고 죽음과 애도 작용.. "...어떤 사회적 배열이 합법적인 사랑으로 인식될 수 있고, 어떤 인간적 상실이 실제적이면서 중요한 상실로서 분명하게 애도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말이다. 안티고네는 자신이 상실한 것을 공적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법을 따르기에 거부한다. 그 과정에서 공적으로 애도되지 못한 상실, 예를 들어 에이즈로 인한 상실을 겪은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을 미리 예시한다. 그들은 대체 어떤 종류의 생중사를 선고받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