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혜
3 years ago

옐로우스톤 시즌 4
평균 3.9
2023년 09월 09일에 봄
소비와 난개발로 점철되는 현대 문명에서는 카우보이의 삶 또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생태의 일부이다. 존 더튼(목장주)과 서머(환경운동가)의 만남이 억지스럽게 보이지 않았던 것은 '서로 다르다'는 이끌림의 공식을 넘어선 그들만의 공통 분모를 찾았기 때문이다. 베스(현대 여성)와 립(전통 남성), 케이시(카우보이)와 모니카(원주민)가 만난 것과 결을 같이 한다. 그들은 문명에서 소외된 존재가 아닌 현대 문명으로부터 벗어난/벗어나려는 이들이다. 빠른 발전과 도시화를 피해 땅을 보존하려는 그들은 보수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진보주의자이다. 한 개체 혹은 사회의 진화 방식이 그렇듯, 그들은 한때 적이었던 것과 결합하고 다투다 순응하며 변화해간다. 즉, 자연(원주민)을 해치고 얻어낸 땅의 주인인 존 더튼도 결국엔 거대한 자연의 순환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