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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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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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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

시리즈 ・ 2023

평균 4.4

판타지 장르에 힐링과 일상이라는 따뜻한 감성을 절묘하게 녹여낸 수작. 모험에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잔잔하고 평온한, 옛동료들의 추억 회상여행.. 마왕 토벌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끝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대마법사 프리렌. 전우였던 동료들과의 추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제자와 함께 걷는 길 위에서, '같이 산다는 것', '같이 먹는 것', '같이 이야기 한다는 것', '손을 잡아주는 것', '선물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의 사소한 행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운다. 이는 엘프라는 긴 생을 살아온 존재라는 설정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인간의 짧고 덧없는 삶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초반에는 조용한 여행을 이어가던 흐름이 후반부에는 강력한 마법의 위력을 과시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 해진다. 프리렌은 분명 먼치킨에 가까운 캐릭터이긴한데 과하게 힘으로 찍어누르지 않는다. 작품내에서 무조건적인 '힘의 승리'로 귀결되지 않도록 탁월한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바로 이 지점에서 프리렌은 기존 판타지물과 차별화된다. 원작에서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던 마법 액션이 애니메이션화되면서 한층 더 스펙타클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된 점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