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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기대했던 건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여성 신화를 만드는 가였다. 기독교 문화에 자리 잡은 남성 중심 문화와 이에 맞서듯이 만들어진 사탄의 종교마저 결국 여성 혐오의 복제품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마녀들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 가기를 바랐다. 그래서 시즌 1,2가 '루시퍼'와 마녀들의 싸움이었다면 시즌3는 기독교와 마녀들의 대립 구도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전 시즌들에서 보여준 마녀들의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간 건지. 기독교 탄생 이래로 가장 최초의 여성이나 다름 없고 강한 캐릭터였던 '릴리트'는 이번 시즌에서 뒤치다꺼리나 하다가 그토록 벗어나고자 했던 '루시퍼'의 아이를 자발적으로 임신하지를 않나, 주인공인 '사브리나'는 혈통 말고는 가진 게 없으면서 왜 지옥의 주인 자리를 갖게 된 건지. cg와 분장은 왜 저 모양이며 새로 생긴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하나 같이 발연기만 하고 있고, 또 종말이 시작되고 막으려는 이야기가 되풀이 되고 있으니 답답하다. "리버데일"은 점점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닮아 가고 있고, 이 드라마는 "리버데일"을 따라가고 있는데 부디 다음 시즌에서는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크로스오버 그런 거 하지말고 너네가 하던 거나 제대로 하란 말야... 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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