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화를 보는내내 정신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웠다. 물론 투쟁하는 그들에게 절대로 비할바가 아니지만.. 공권력을 등에 없고 억마가 되어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는 공단과 기동대 작자들.. 그 투쟁을 6년간 지속해온 그들의 심정은 어떨지 정말 상상도 안간다. 그것은 정말로 전쟁이었다. 전쟁.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쟁. 내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거대한 악, 공권력에 맞선.. 그 시기가 일본에서 최고로 뜨거웠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공투와 적군파 그리고 산리즈카 투쟁,, 국가를 상대로한 민중의 분노가 격에 달했던 때. 일본은 그 때를 기점으로 이후 점점 그 불씨가 꺼져 지금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냉각기,,를 맞이한듯하다. 민중의 극단적인 무관심, 소극적인 태도. 그래도 최근에 들어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조금씩 있다고 들었다. 그런 움직임이 일본에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그러한 전쟁터 한복판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빠짐없이 오롯이 담아내는 감독의, 다큐멘터리의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숭고한 기록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라 가즈오 감독 이전의 일본의 엄청난 다큐멘터리를 또 알게되었다. 내 주변에서도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안다.그런 일들을 못본척 지나가지 않고 더 주의를 기울여서 살펴보고 나 역시 그 연대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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