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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과 로알드 달 팬보이였던 나로서는 차마 견딜 수 없을만큼 느끼했다. 아동문학이나 전체관람가 모험영화에서 교훈은 언제나 부차적으로 다뤄야한다고 생각한다. 명쾌한 주제의식과 교훈은 분명 아동문학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장신구지만 반드시 갖춰야 할 무언가는 아니다. 교훈은 커녕 무도덕적이고 방탕하기까지한 작품들도 때론 훌륭한 아동문학이 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렇고, 보물섬이 그렇고,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 그렇다. 선결조건은 어린 독자가 "이야기를 얼마만큼 재밌게 감상하느냐" 인 것이다. 게다가 엄밀히 말하자면 나니아 연대기의 교훈은 그렇게 훌륭한 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실하고 엄한 기독교인 부모와 자기 전에 침실에서 고해성사하는 기분이랄까. p.s - 솔직히 아슬란 존나 재수없지 않습니까? 꼰대새끼 루시가 좀 이뻐지고 싶었을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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