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마을엔 항상 비가 내려 우산을 만든다는 할아버지, 사실 영화 전반적으로 마을에 비가 내리는 장면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우산을 만들고 있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리고 엄마를 데려가버린 인어를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했을까? 어머니또한 변해버린 자신을 두렵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던 아들을 다시 찾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엄마는 얼마나 아들에게 돌아가고 싶었을지, 아들은 얼마나 엄마를 만나고 싶었을지. 그 처절하고 깊었던 골을 우산의 그늘이 메꿔줄 때, 비로소 아들은 과거의 꿈속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되었다. -카이와 루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인어의 동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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