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orm
3.0

마담 보바리
영화 ・ 2014
평균 2.8
소설과 엮은 인생의 아이러니. 일상을 흥미롭고 긴장감있게 펼쳐내는 연출이 매우 좋았다. 젬마를 좋아하는 이가 많았지만 젬마가 새출발을 하려는 순간 해프닝으로 맞이한 죽음을 아무도 막지 못환다. # 소설 마담 보바리/ 영국과 프랑스의 비교 / 그리고 문제의 "빵" # Madame Bovary (1933) 장 르누아르 Madame Bovary (1949) 빈센트 미넬리 Madame Bovary (1991) 끌로드 샤브롤 Gemma Bovery (2014) 안느 퐁텐 Madame Bovary (2014) 소피 바르트 # 원제는 Madame Bovary. 프랑스의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1857년 발표한 소설. 프랑스 낭만주의 소설의 계보를 사실주의적인 비극으로 탈바꿈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고전이며, 영화화되기도 했다. 뛰어난 묘사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두 인물의 입장 변화를 눈동자에 담아내는 장면과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노골적인 성애 묘사가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본 책의 첫 머리글은 출판 금지 소송에서 자신을 변호해 준 세나르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이다]. 특히 마차에서의 정사 장면은 이 작품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소설의 큰 줄거리는 당시 신문에 실렸던 실제의 사건(유부녀가 불륜 중 파산으로 자살)인데, 작가는 후기에서 보바리 부인(엠마)은 나라는 유명한 선언을 남겼다.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파산을 했다는 뜻이 아니다. 철학자인 쥘 드 코티에는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과대망상에 빠지다 못해 현실과 혼동하는 상태를 뜻하는 단어인 "보바리즘(Bovarysme)"이란 단어를 만들었다. 네 번 영화화됐다. 1933년 첫 영화가 나왔고, 1949년작은 미국 MGM에서 제작해 제니퍼 존스가 마담 보바리역을 맡았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주로 제작되어, 1992년 작품은 이자벨 위페르가 마담 보바리 역을 맡았고, 2015년 작품은 미아 바시코프스카가 마담 보바리 역을 맡았다. 의사가 된 샤를 보바리는 어머니의 뜻대로 돈 많은 미망인과 결혼하지만 성격과 나이 등 여러 가지로 맞지 않아 이내 환멸을 느낀다. 그러다가 자신의 환자였던 루올 노인의 딸 엠마의 외모에 이끌린 그는 아내가 죽은 후 그녀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엠마는 낭만적인 연애에 대한 환상을 품던 사람이었고 연애 때와는 달리 샤를의 둔감한 면에 질려 결혼생활에서 큰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후작의 무도회에 다녀온 이후 엠마는 점점 사교계 생활에 위안을 얻고 빠져들기만 할 뿐 그 외에 모든 것에 권태를 느낀다. 결국 엠마는 시골의사의 아내가 아니라 소설 속 여주인공이 되려는 환상에 점점 빠져든다. 결국 엠마는 다른 남자들과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빚을 져 재산 압류를 통보받게 된다. 결국 엠마는 비소를 먹고 자살하고, 엠마의 죽음 이후 모든 것을 알게 된 샤를은 엠마에 대한 울분과 그리움 속에 홧병으로 죽는다. 부모를 잃은 딸 베르트는 친척집을 전전하다 끝내는 방직공장으로 보내진다[ 이 시대의 공장들의 환경을 생각해 보면, 이 아이의 운명은....]. ================ 《마담 보바리》(영어: Gemma Bovery)는 2014년 공개된 안느 퐁텐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포지 시먼스의 그래픽 노블 《제마 보바리》를 원작으로 한다. 50대 평범한 가장 마르탱은 젊은 시절부터 소설 마담 보바리에 푹 빠져 살아왔다. 어느 날,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과 똑같은 젊은 영국인 부부가 마르탱의 이웃으로 이사 오게 되고, 마르탱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마르탱 쥬베르(파브리스 루치니)은 빵집을 상속받으러 7년 전 노르망디에 돌아와, 그저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50대의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하지만 마르탱은 젊은 시절부터 소설 ‘마담 보바리’에 푹 빠져 있을 만큼 여전히 20대의 문학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이다. 마르탱의 지루한 시골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젊은 영국인 부부가 마르탱의 이웃으로 이사 온다. 마르탱은 새로운 이웃의 젊은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이상하리만큼 익숙하다. 남편이 자신들을 소개하는 순간, 마르탱은 놀라고 만다. “여긴 제 아내 '젬마 보바리'고 전 '찰리'에요.” ‘젬마(젬마 아터튼)‘와 ‘찰스 보바리’.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들이 마르탱의 이웃으로 온 것이다. 마르탱은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관능미 넘치는 젬마는 소설이 아닌 현실의 비극적인 결혼과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다가온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 속 비극이 실제로 시작된다. 산책 중 말벌에 쏘인 젬마를 위해 마르탱이 독을 빼주려고 입을 대려는 순간, 에르베가 나타난다. 젬마와 에르베는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밀회를 하게 되고, 그런 두 사람을 마르탱이 훔쳐 보게 된다. 누구보다 소설의 끝을 잘 아는 마르탱은 젬마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