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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름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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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책 ・ 2022

평균 3.6

“문득 나는 내가 사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살아서 개 같은 것들을 쓰다듬는 것은 특히나 더 좋다.” 늘 사는 건 고통이라고 말하는 염세 묻은 모습도 나고, 사소한 것 하나에 다시 세상이 좋아지기도 하는 것 또한 나다. 세상이 너무 싫다가도 좋아하는 순간들이 쌓일 때면 난 어쩌면 살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삶에 애착이 많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 미웠던 건가 하는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