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스토리가 꽤나 도발적이면서 흥미로웠다. 제대로 된 번역이 있었다면... ============================== 《세 부인》은 미국에서 제작된 조셉 L. 맨키위즈 감독의 1949년 범죄 영화이다. 진 크레인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솔 C. 시겔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시골 출신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까 두려운 데보라. 남편과 점점 어긋나는 리타. 가난하게 자라 부자 남편을 만났지만, 남편으로부터 멸시 당하는 로라 메이. 그녀들의 친구 애디는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그녀들의 세 남편 중 한 명과 떠난다는 편지를 남긴다. 치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 아내의 남편에 대한 심리와 감정의 변화를 날카롭게 묘사한 여성심리극. <이브의 모든 것>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 수상.(2012 부산 영화의 전당) 이브의 모든 것에 반해서 고른 두번째 조셉 L. 맨키비츠의 영화였는데 역시나 여자들이 주인공이지만 이번엔 애정사에 대한 섬세한 얘기들이 펼쳐진다. 어느 날 아침, 이 세 아낙들은 각자 편지를 한통씩 받는데 거기에는 '나는 오늘 니들 남편 중 하나와 도망친다'고 씌어있다. 네 여자와 세남자는 어려서부터 맺어진 잘 나가는 방송작가 리타와 교사 조지, 동네 절친인 브래드와 자신감 없는 그의 아내 데보라, 역시 동네 절친이면서 부자남편 포터와 결혼한 로라메이, 친구 중 하나면서 모든 남자들에게서 후한 평을 받는 미지의 여인 에디. 그리고 그 편지는 에디가 리타와 데보라와 로라메이에게 남긴 것이었다. 이미 집을 떠난 상태로 예정된 봉사활동을 위해 배를 타기 직전 편지를 받은 세 여자는 도망간 남자가 자신의 남편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각자 그날 아침 남편들의 수상쩍은 행실부터 시작해서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간 이유가 뭘지를 거슬러 떠올리게 된다. 일단 판을 벌여놓고 한 쌍 한 쌍 들여다보는 방식이 꽤 흥미진진한데 한 눈에 빠져 결혼 했지만 남편의 사랑이 식을까 불안해 하는 자신감 제로의 새색시, 남편보다 잘 나가는 비민주적 부인과 그로 인해 상처 받는 남편, 사랑해서 결혼 했지만 돈 때문에 서로의 애정을 의심하는 부부의 얘기는 사랑과 전쟁과 비교해도 될 만큼 60년의 세월이 무색한 현실감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은 차이. 의도와는 달리 부부힐링으로 끝나는 모범적인 결론도 바람직하다. 저런 일이 실제로 한번씩 일어나 준다면 비슷한 힐링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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