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최형우

최형우

3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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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마녀

영화 ・ 2020

평균 2.2

2023년 02월 18일에 봄

한창 진행되다가 급쫑난 엔딩이 아쉬울 뿐 - 아야가 마법을 훔쳐 배우는 게 이어질 기상천외한 사건들의 서막인 줄 알았다. 근데 마법 한 번 훔쳐 배웠더니 모든 고난과 역경이 끝나 버렸다. 시시하게시리... - 그래도 재미가 있었던 건 '아야'라는 캐릭터 덕이 크다. 아기 때 영문 모르고 보육원에 왔지만 영악하고 아이들을 잘 통솔하며 어른들의 비위를 맞춰줄 줄 아는 명랑소녀로 큰 아야! - 어느 날 마녀 '벨라'가 와서 아야를 입양해 간다. 입양의 목적은 다름 아닌 '일손 충당'! 고압적으로 부려먹기만 하는 벨라와 심기를 거슬러서는 안 되는 이 집의 마왕 '맨드레이크'까지, 어린 아야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작품에서 이런 조건이 초반에 주어지면 주인공이 힘든 기색을 내보여야 한다. - 그러나 아야라는 캐릭터는 이런 고난에도 맹랑함이 꺾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밝고 영악하게 활로를 찾아 나간다. 마녀 벨라를 골탕먹일 방법, 맨드레이크의 마음을 얻을 방법! 아야라는 캐릭터는 꺾이지 않는 맹랑함으로 지독히 악독한 어른들마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나는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 캐릭터로 더 큰 일을 재미있게 꾸려 나갈 수도 있었으리라고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 그래픽만 봐서는 영어를 써야 할 것 같은데, 일본어를 쓰니 좀 이상했다. 그래도 이내 적응이 됐다. 오히려 이런 마법이 나오는 영화라면 그림보다는 그래픽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