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er
9 years ago

소프라노스 시즌 6
평균 4.5
이 드라마는 최고의 작품이 맞다. 지금 집 밖에서 걸어 다니고 있을 사람들이 배우로 등장하며 비범한 일들을 평범한 삶 속에 녹인 연출을, 어떤 작품이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다. 시청자는 소프라노 조직이 하는 일에 치를 떨다가도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토니를 응원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심지어 마지막화에서는 담당 FBI까지 우리 편이 싸움에서 이겼다는 환호를 지르며 기뻐한다. 인물들 한 명 한 명의 심리 묘사도 아주 디테일하게 잘되어 있다. 대부분이 위선적이며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데 절대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특히 부모의 입장을 표현한 부분은 소름 끼칠 정도다. 아들이 극도의 혐오 캐릭터로 자랐는데 부모들은 도무지 이유를 모르고, 잘 웃던 아이가 왜 저렇게 되었냐고 분노하며 욕만 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AJ가 특히 집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더불어 정신과 멜피 박사는 끝내 본인이 강간 당한 사실을 토니에게 알리고, 대리 보복을 유도하지 않았다. 드라마에 비밀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낡고 오래된 SD 화면들이 오래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소장용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은 잘 써진 리뷰가 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055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