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

침묵의 동반자
평균 3.5
은행에서 금고일을 담당하는 마일즈(엘리어트 굴드)는 은행 입출금 용지의 먹지 뒷장에 강도가 써 놓은 듯한 글(자신의 주머니에 총이 있으니 돈을 봉투에 담아달라는 내용)을 우연히 발견하고 조만간 무장 강도가 들어 올 수도 있다는 걸 눈치 챈다. 그리고 은행 앞에서 매일 모금을 하고 있는 산타 복장의 남자가 있는데 그가 들고 있던 피켓에 적힌 글의 필체를 보고 그가 은행을 털 계획을 하고 있는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마일즈는 무슨 일인지 은행이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다. 그리고는 고객들이 맡긴 돈을 조금씩 빼돌려 자신의 개인 금고로 몰래 옮겨 놓는다. 며칠 후 산타 복장을 하고 있던 자가 정말로 은행에 들이 닥쳐 쪽지를 내밀며 돈을 요구하자 마일즈는 기다렸다는 듯이 약간의 돈만 챙겨 주고 몸을 숨기면서 비상벨을 눌러 버린다. 당황한 강도는 약간의 돈만 챙긴 채로 부리나케 도망을 치게 되고 마일즈는 총을 들고 있는 강도에 대항해 위험을 무릅쓰고 내 쫓은 용감한 은행원이 되어 매스컴까지 타게 된다. 방송을 보고 있던 산타 복장의 남자 해리(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자신이 훔친 돈의 액수와 방송에서 말하는 것이 크게 차이가 나자 마일즈가 꾸민 일이라는걸 직감하고 그를 협박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던 마일즈는 해리가 살인 전과가 있는 아주 난폭한 사람이란걸 알게 되고 그를 피하려고 하지만 해리는 마일즈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점점 목을 조여 오는데... L.A 컨피덴셜, 리버 와일드, 요람을 흔드는 손, 베드룸 윈도우, 마견, 8마일, 원더 보이즈같은 작품에서 감독 혹은 각본가로 이름을 떨친 커티스 핸슨의 각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데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그의 글 실력이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은 아니다 라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광기어린 범죄자의 모습을 그려낸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연기력 또한 빛을 발한다. 스릴러 영화 좋아하는 분은 한번 찾아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