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필름메이커들이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실제 일상에서는 다양한 호기심을 갖고 이웃의 창문을 들여다보고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영화관에만 들어오면 그저 모든 것이 스크린 위에서 설명되기만 기다리는 나태한 상태에 빠진다. 영화가 보내는 사인들을 종합해 말과 이미지를 만들려 하지 않는다. (중략) 시네마는 제7의 예술인 만큼 가장 완전하고 창의적인 예술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영화는 스토리텔링에 경도됐고 그로 말미암아 소설에 패배했다. 왜냐하면 오히려 소설의 독자는 스스로 공간을 상상하고 인물을 캐스팅해서 강력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가장 진보된 예술이어야 마땅한 시네마가 소설에 뒤처져있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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