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만큼 행복하다

일론 머스크
평균 3.9
이 책 때문에 왓챠를 다시 깔았다. 내가 이제껏 읽은 전기중에서 가장 재밌었다.잠깐 몰입해서 읽으면 100p가 훌쩍 넘어갔으니 말이다. 머스크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뉜다. 위대한 사업가, 세계최고 부자, 스티븐잡스를 잇는 혁신가과 같은 찬사와 사기꾼, 거짓말쟁이, 무자비한 냉혈인 같은 부정적인 여론이 동시에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마 비율의 차이는 있겠지만, 둘 다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내 확증편향은 머스크를 더욱 좋아하게 만들어주었다.이런 미친사람이 한국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일론을 스티븐잡스와 많이 비교하곤 하는데, 괴팍한 성격은 일맥상통하지만 하나 큰 차이가 있다.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이다. 최소한 잡스는 일론만큼 리스크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는 일론이 미친사람처럼 리스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책을 읽는내내 '미친놈'이라는 단어가 종종 튀어나왔으니 말이다. 이는 같이 페이팔을 운영한 피터틸도 한 말이다.일론은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한다고.. 그리고 일론머스크를 보곤 얻은 깨달음이 있다.그건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미래에 산다는' 것이다. 책에 한구절 이와같은 대목이 나온다. "그가 미래에 대해 상상할때는 이미 거기에 가있는거 같았어요" 그도 그럴것이 테슬라초창기에 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로드스터 다음버전의 부품을 구입하라고 명령하기도 한 그였다.그의 머릿속은 이미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꽉차있었다. 이같은 대목을 수많은 전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했다.밴저민 플랭클린,제프 베조스, 스티븐 잡스, 빌게이츠, 이건희, 그밖에 풀무원, 한국야쿠르트 등 수많은 초기 창업주들의 행적을 살펴봐도 그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강한 집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제프 베조스는 이를 '후회 최소화 법칙'이라는 멋있는 의사결정방식으로 발전시켰다. 후회최소화 법칙은 본인이 80살에 인생을 회고해볼때, '지금 이순간' 어떻게 선택하기를 바랄까? 를 생각해보는 걸 말한다. 그렇게해서 결정한게 아마존창업이였다. 80살의 나는 24살에 사업을 하라고 할까? 80살의 나는 27살에 달에 수천을 벌면 뭘 하라고할까? 80살의 나는 경제적 자유 그이상을 추구하라고 할까? 이러한 의사결정 방식은 미래를 현재로 가져가오는 효과를 준다. 미래와 연결되지 못한 현재를 우리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미래와 연결되지 못한 이들은 현재를 엉망으로 산다.되는대로 말이다. 당장 2024년 6월에 죽는다고 하면, 당신은 지금처럼 살것인가? 아마 전혀 아닐것이다.실제로 현재는 바뀐게 없지만 그순간 미래와 현재 당신이 연결되었기에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론은 매순간 미래와 연결된 현재를 살아왔다.이는 그의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준다. 간만에 정말 책의 재미를 그대로 느꼈다. 위대한 인물덕도 있겠지만 월터 아이작슨의 기막힌 필력도 한 몫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