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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사업 재현에서 시작한 조총련과 북한의 연결은 반공을 전면화한다. 그리고 이는 혈연 중심의 가족(민족)을 파괴하는 반인륜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주석(박노식)은 조총련과 의석(최무룡)은 민단과 관련된다. 주석이 어머니(황정순)를 채찍으로 고문하는 장면에서 조총련 재현의 방향은 명확하다. 그의 행동은 반인륜적인 것이며 이는 곧 공산주의와 연결된다. 새로운 적대로서 북한을 전면화하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삭제되는 것은 일본이다. 일본에 대한 적대는 조총련(북한)로 옮겨간다. 이러한 점에서 <제3지대>뿐만 아니라 <사나이 삼대>(임권택, 1969) 등에서 등장하는 일본인 형사의 역할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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