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고 박완서 작가의 문장은 내게 존경과 두려움, 곧 경외의 감정을 확 일으킨다. 그는 소설이라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언어라는 상징을 정말이지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자신이 포착한 인간의 삶의 미묘한 지점을, 그리고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생생하게 옮겨낸다. 또한 글에서는 그가 가진 인간의 실존(적 삶)에 대한 진실된 연민과 폭넓은 포용의 태도도 물씬 느낄 수 있다. 그의 이러한 휴머니즘의 결정체적인 깨달음은 가슴을 곧바로 치는 깊은 감동을 준다. 더하여 치밀한 언어들로 이러한 깨달음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것에 다시금 놀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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