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정모
9 years ago

라듸오 데이즈
평균 2.6
뻔한 것들을 엮어 뻔한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신선했다. 김사랑은 예뻤고, 고아성은 귀여웠으며, 황보라는 말이 필요없다. 오정세는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혹자들은 류승범의 연기 필모 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글쎄, 극의 위기를 넘길 적마다 류승범의 표정과 한숨들을 보다보면 누가 저 위치에서 저런 연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 류승범은 누가 봐도 뻔한 상황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선을 사이사이 재치있게 끼워 넣어준 배우였다. 덧붙여 크라잉넛과 차차는 겸사겸사 반가웠으니, 여러모로 재밌게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