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희연희

희연희

7 years ago

4.5


content

멀홀랜드 드라이브

영화 ・ 2001

평균 3.9

그러니까 이건 마치 매월 월급의 반 이상을 저금하고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며 필터 끼운 듯한 화면에서 블링블링 빛나는 내가 마룬 파이브 내한 콘서트 예매에도 성공해서 신나게 공연을 보던 중 갑자기 가방 속에서 발견한 앨리스의 토끼굴 같은 퍼렁 박스에 빨려 들어와 꿈에서 깨어보니 한글날 휴일 잘 쉬고 내일 회사 가야하는 현실을 못 믿어하며 여기 있는 거랄까 뭐 그런 영화인거구나. 악몽은 잘 꾸지 않지만 늘 생각한다. 아름다운 시절의 꿈,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있는 꿈, 잘못된 선택을 한 시점으로 돌아가서 진로를 바로잡는 것 같은 꿈이야말로 악몽이라고. 깨어나서 쓰나미 같은 허무함과 현자타임을 현실에서 느끼는 것이야말로 악몽이다 이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