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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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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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책 ・ 2020

평균 4.1

놀랍기도 했고 한편으론 놀랍지 않기도 했다. 젠더 데이터 공백을 증명하기 위해 그 공백에서 찾아낸 이 방대한 자료들로 논지를 펼치는 것이 놀라웠고 수치들도 그랬지만 이미 알고 있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서 읽으면서 뜨악 하고 놀라지는 않았던 거다. (물론 여기저기 얼굴 찌푸리며 밑줄을 많이 그어 놓긴 했다) 이렇게 놀라지 않는 것부터가 문제다. 이 거대한 불합리와 무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디폴트 인간들은 어리석고 이기적이라 다른 입장에 서보는 노력을 굳이 하지 않고 산다. 나도 그래서 간편하게 여기저기 잡글이나 읽으며 나름 관심을 가져보려 하지만 마음 깊이 공감하지 못하고 일상에서 싸우지 않는다. 생각이 바뀌고 이해가 커지면 세상의 일은 순서 없이도 진행된다. 중고등학교에서 기본 교양 교재로 읽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