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맹
1 year ago

죽음이란 무엇인가
평균 3.6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를 보통의 수많은 인용없이 이렇게 어렵지 않은 글과 논리로 풀어낸 책이 있을까. 좋은 책들이 그러하듯 정답을 내리기보다는 죽음에 관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대중철학서의 교본같이 느껴진다. 인문학도로서 죽음에 대한 생각은 늘 곁에 두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갈무리가 되는 느낌이다. 나는 육체-인격파에 가깝고, 죽음 이후의 두려움에 대해서는 과정의 고통과 박탈 이론을 지지하며, 삶은 쾌락보다는 희노애락의 시퀀스에 가깝고 그것들이 경험할 가치가 있을 때만 살 필요가 있으며, 죽음은 당연하기에 현재적 쾌락과 성취의 쾌락을 혼합하며 살고 있으며, 자살에 대해서도 도덕은 관심없고 합리적으로 판단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영생은 없다고 그리고 두렵다고도 있다면 물리적 원자보다는 존경과 명예같은 것에 있지 않을까. 논리들을 풀어나가는 것도 기억에 남지만 귀여운 그림들과 그래프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