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오예르

오예르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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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시리즈 ・ 2023

평균 3.3

양 극단에 있는 두 여자의 유리천장 깨기. 각자 살아온 방식대로, 한 여자는 독하고 치열하게, 다른 한 여자는 멋대로지만 저돌적이게. 하지만 중요한 건 그녀들의 연대다. 그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선 여성과 여성이, 노동자와 노동자가, 서로 연대해야 균열이라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역시 끝까지 보길 잘 했고 엔딩도 더할 나위없이 깔끔하게 할 말만 하고 끝을 냈다. "왜 내 한계를 남들이 결정하지?" 와 씨 x멋져!!! 덤으로, 아지 엄마인 조은정으로 대변되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현실을 너무 무겁지 않게 가벼운 터치로 잘 녹여내었다는 게 이 드라마의 숨은 진주알이 아니었나 싶다! 암튼, 이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 가득 안고 기다리겠음! 덤) 1. 개인적으론 이게 넷플에서도 방영이 됐다면 더 많은 화제를 몰고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았을걸!... 2. 손나은 연기 괜찮았다. 제발 젊고 이쁜 여자연예인 좀 그만 욕하자. 3. 여기 손가락으로만 대행사 다닌 분들 많은 거 같은데 작가가 실제 대행사 출신이란다. 니들이 모르는 걸 왜 작가한테 뒤집어 씌우지? 그리고 직업군을 실제와 똑같이 묘사한 드라마는 없거늘 왜 대행사만 가지고 태클들일까? 그 의도가 너무 뻔한 건 나만 느끼는 건가? -------------------------------------------------------------- 보기 전에 평이 너무 안 좋은데 시청률은 높다는 말에 무슨 이유일까 궁금해서 보는데... 보고나서 이해가 됐다. 쉽게 말해 여자판 재벌집 막내아들의 서사 아닌가? 과거 회귀같은 판타지는 아니지만 흙수저가 재벌과 사회의 통념에 맞서 싸운다... 그게 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거 아닌가 싶다. 근데 같은 서사인데 평이 말야... 재벌집엔 관대하고 대행사엔 짜게 구는거... 그게 이 드라마를 만들고 보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모든 불평등은 권력을 가진자들만 계속해서 가지기 때문이라고. 그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기계적으로라도 50 대 50을 맞추면 되는거라고. 응원한다, 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