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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형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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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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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책 ・ 2015

평균 3.9

‘그 죽음은 한 달 전의 죽음이 아니라 이미 삼십 년 전의 해묵은 죽음이었다.’ 제주4.3 사건을 들여다 보는 아프고 목 메이는 망원경 중 하나. 오멸 감독의 <지슬>, 임흥순 감독의 다큐 <비념> 등과 함께 보면 좋다. 같이 수록된 순이삼촌 외의 중단편들도 훌륭했다. ‘이 두루뭉수리 모호한 감정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수치심일까, 겁일까, 분노일까.’ 이 복잡한 감정을 역사는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태영호의 서북청년단 같은 날선 4.3 망언이 오늘도 며칠 째 계속 뉴스를 도배하는 욕지기 치미는 하루하루. 정의는 없다. [각자 가슴속에 묵혀둔 피해 의식을 떳떳한 증오로 바꾸기 위해서, 그러나 증오가 보복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용서하기 위해서, '용서하지만 잊지 않기 위해서‘. - 해룡 이야기] ‘일본기로 태극기를 맹그는 거나 일본 순사 출신을 대한민국 경찰로 맹그는 거나 매한가지가 아니냔 말이여!’ - 2023.02.15. 2019년판으로 다시 읽음.(+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