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kyo156

kyo156

4 month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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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과 공터

책 ・ 2025

평균 3.8

사랑하는 이와 이별했을 때 속으로 허연의 시를 읊었다. 그래, 불타는 자동차에선 내려야지.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될까. 나는 직접적으로 허연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내 속엔 늘 허연의 시들이 나열되어 있다. 대관절 나에게 허연은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다. 슬픔이 목까지 차올라 숨이 벅찰 때 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내가 살아서 허연의 시를 읽는구나. 허연의 문장처럼 내가 슬픔을 이겼다. 내가, 나의 슬픔이 자랑스러워진다. 책을 덮은 이 새벽에도 나는 마음껏 슬퍼한다. 어차피 다 노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