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몇 년 전 깐느 영화제에서 벌어진 일인데, 상영이 끝난 밤에 홍상수와 레오 까락스가 술먹고 랩배틀하는걸 얼떨결에 그 자리에 있던 제가 심판을 보게 된 일이 있습니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홍상수가 선공이었는데, "내 이름은 상수, 너는 그저 실수 너는 안돼 내 맞수, 영화 없었으면 너는 홀수. 반면 나는 짝수 그리고 내 랩은 백발백중 명사수!" 라고 운을 떼더군요.   그러자 레오 까락스는 "le coup de foudre, révolution corporelle, Elle était ma drogue, ma dope, ma coke, mon crack, mon amphétamine, Caroline, témoigne MC Solaar. you Sangsoo." 라고 반격했고, 그의 프랑스어 랩을 주의깊게 귀담아들은 저는 도대체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대충 홍상수가 이겼다고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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