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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에이브럼스와 조나단 놀란이 만나 제작된 웨스트월드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1973년도 영화를 리메이크한 TV 시리즈다. AI들로 이루어진 서부 테마파크에서 고객인 인간들은 AI들을 겁탈하고 살해하면서 인간의 추악한 본능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몇몇 AI들이 자의식에 눈을 뜨며 AI 제어 시스템에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자의식 있는 AI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이가에 관한 질문은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SF 작품들에서 등장했으며 웨스트월드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놀란은 AI들이 기억을 하고 꿈을 꾸고 존재에 대한 의식을 갖는 과정을 느린 호흡으로 빌드업하여 디테일하고 완성도 높은 네러티브를 보여준다. 기술 발전에 의한 창조주와 창조물의 미묘한 차이는 실로 놀라우면서도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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