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renaru
2 years ago
3.5

매춘 2
영화 ・ 1989
평균 2.9
감독의 역량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던 후속작. 다작으로 유명한 고영남 감독이지만 주로 에로 영화만 찍은 유진선 감독과는 티어 자체가 달랐다. 나영희는 거의 성녀. 민주화 바람이 거센 시절 하류인생들의 잔 다르크로 설움과 분노의 깃발을 펄럭. 기구한 이야기만으로도 술술 읽히는데 엔딩은 기가 막힐 정도다. 영화는 무엇을 찍느냐보다 누가 찍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