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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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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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1

시리즈 ・ 2021

평균 3.3

현대 사회의 무한 경쟁과 불평등, 그리고 돈의 논리가 생명보다 우선시되는 탐욕을 비판하려 했던 걸까, 아니면 단순히 폭력적인 오락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 무의미한 살육 장면들은 불편함을 넘어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마치 충격적인 연출만을 위해 제작된 드라마처럼 보인다. 이미 일본에서 묻지마 살육 게임이라는 소재가 과소비된 상황에서, 보다 새롭고 강력한 강점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K-컬처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이제는 "한국치고는 시도가 좋았다"는 식의 헐렁한 잣대는 통하지 않는다 생각한다. 개연성 없는 모순적 설정들,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보다는 자극적인 극단 상황에 의존하다보니 장르 특유의 서스펜스가 약하다. 또한, 과장된 연기와 일관성 없이 변화하는 캐릭터성, 현실감 떨어지는 문어체 대사는 배우들의 역량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특히 관객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인물이 부재하다는 점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 유년 시절의 순수한 놀이를 잔혹한 생존 살육 게임으로 변형시킨 설정은 적지않은 충격과 함께 복합적인 씁쓸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