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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맹

상맹

1 month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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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 수류탄

책 ・ 2021

평균 4.0

질적연구방법론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애써하지 않아도 이렇게 귀를 기울여 들으셨고 그들을 어떤 언어적 틀 안에 가두지 않기 위해 계속 고민했단 것만으로도 나는 모든 구술사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나 저자님은 쉽사리도 피해자로 약자로 낙인 찍을 수 있는 대상임에도 삶 속의 질곡 그리고 거기서도 기쁨과 유희 등을 정말 훌륭한 연구자의 태도로 기록하신다. 구술과 녹취 그리고 속기 뒤에 남는 건 오키나와 전쟁의 상흔, 기지로서의 오키나와가 아니라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망고, 코코아, 수류탄, 화해를 위한 춤과 같은 은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