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n
7 years ago

하이웨이맨
평균 3.3
구성이 찰진 영화는 아니다. 때깔은 좋지만, 절정~결말마저 완급 없이 수평적으로만 흘러가는 바람에 지루하다. 느릿느릿한 흐름의 문제와는 조금 다르다. 그 외 모든 것은 기가 막히다. 고증은 몰라도, 당시 시대상을 재현하는 소품, 의상, 미술, 오픈세트 등의 세밀하고 섬세한 디테일은 "킹콩(2005)"과는 또 다른 시선의 대공황 시대를 보여준다. (그걸 담은 공들인 촬영도.) 케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의 완숙처럼 익은 연기도 반갑다. "맨 오브 스틸"의 아버지처럼 우직하고 믿음직스런 헤이머, 한 왈가닥 했을 젊은 때가 궁금한 매니. 보니와 클라이드를 영웅처럼 추앙하는 얄궂은 세상에 던져지는 그들의 시선과, 과학수사가 고개를 들 무렵 시대의 뒤떨어진 모습, 그럼에도 노련하게 목표물을 쫓는 면면들이 멋들어지게 다가온다. (넷플릭스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