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미쉘 공드리 작품의 캐릭터들은 유아기적 정체성에 머물러 미성숙하다. 이런 공드리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공감이 가서 이입이 되곤 한다. 수면의 과학이 많이 연상됬는데, 수면의 과학의 주인공은 현실에 동화되지 못한 채 상상 속에 머문다. 하지만 키딩의 주인공은 상상과 현실 사이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싸우며 성장해나간다. 태어나면서부터 어른은 없다. 유아에서 청소년에서 그렇게 우리는 성인이 되었다. 여전히 내가 버릴 수 없는 유아기적인 모습들을 마주할 때, 미친듯이 괴롭지만, 어쩌면 죽을때까지, 그런 고독한 내면적 싸움이 있어야 우리는 조금씩 어른스러워 가는 것 아닐까. . .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득 담은 드라마를 만들어 준 공드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미 연기력을 충분히 인정받았음에도, 복잡미묘한 미스터 피클스를 완벽 이상으로 연기한 짐 캐리는 말해 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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