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킬라선셋

더 킹: 헨리 5세
평균 3.3
2019년 10월 27일에 봄
확실히 아쟁쿠르 전투에 관한 연출은 인상깊었다. 진흙탕 속에서 뒤엉켜 싸우며 일어나는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오르가즘을 느낀 역덕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인물들의 성향이나 행동이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ex: 인도주의자 같은 모습을 보인 헨리 5세, 슈르즈버리 전투의 묘사 등등) 점은, 애초에 재미를 위한 각색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연출이었고,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에서 따와서 비튼거라고 생각해도 될거같다. 대놓고 존 폴스타프 경이 나오질 않는가. 솔직히 갑옷이나 검술 같은 물질적 고증이 너무 쩔어가지고 고증에 민감한 역덕들은 그거에 정신팔려있느라 그런 오류 따위 신경도 안썼을 것이다. 특히 헬멧의 눈틈이나 몸 뒤쪽의 하반신 같이 갑옷이 미처 가리지 못하는 부위에 단검을 쑤셔박는다던지, 갑옷을 입은 상대로 하프소딩을 시도한다던지, 마치 레슬링을 방불케 하는 갑옷 육탄전이라든지. 이 영화에서의 갑옷은 다른 영화들처럼 칼이 스륵하고 지나가면 바로 갈라지는 종잇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영화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티모시가 연기한 헨리 5세의 감정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 되었기 때문일까? 그래선지 티모시 샬라메라는 능력있는 배우가 그 역을 맡기는 했지만, 어째선지 뭔가 늘어진다는 느낌이 조금 든다. -------------- 올해 부산에 갈 이유가 생겼다. 특히 아쟁쿠르 전투 연출 기대해봅니다. ------ 시간표가... 아... 넷플릭스 결제해야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