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 스타일이야
신세경의 툭툭 내던지는 말투는 어떤 대사도 정면승부로 훅 담백하게 들어오는 느낌
임시완 캐릭터 뭔가 싶다가도 재미가 있다
수영 연기 참 재치가 넘친다
특히 수영 신세경의 티키타카가 꿀잼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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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굳이 굳이 수정하는 선겸이의 느리고 신중한 마음이..개이쁘다..
오도방정 솔직하고 찌질한 미주가..굉장히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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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안쓸수가 없네.. 아끼고 아끼다 아까운 마음이 남아있을때 조금 늦게 15,16회를 해치웠다.
육지우 언니의 캔디는 꼭 개봉해야 할 것 같고..이언니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미주는 늘 옳다.
지우언니의 삶도 매이(매희)언니의 삶과 사랑도 예준이의 첫사랑도 예찬이의 꿈도 바텐더 아저씨의 말들와 보석함도 하나하나 반짝이지 않는 삶이 없게 비춰준 이야기라니 참 아름답다.
같은 언어를 써도 각자 다른 언어를 쓰는 듯한 우리가 내안의 어떤 번역가를 사용하냐에 따라서 누군가와 연결되기도 하고 단절되기도 한다. 단절이 되다가도 수정의 수정을 거치다보면 더 찐득하게 연결되어있기도 하고 참 많이 다르고 알 수가 없어서 그 연결까지가 그렇게 어려운데도 또 우리는 그 과정을 아끼고 있는 걸지도.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상냥한 사람들을 바보 취급 안했으면 좋겠어.”
참 무해하고 풍성하고 저돌적인 약간 돌아버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