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 YUN
3 years ago
4.0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영화 ・ 2019
평균 2.9
2022년 11월 21일에 봄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라서 좀 놀라웠다. 수학이라는 지극히 이성으로 당시 일본의 자만과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고 붙이는 그들의 고집을 풍자하고 있으며, 논리적인 설명과 설득에도 말도 안되는 궤변에 넘어가는 회의 장면은 이를 보는 일본인에게는 통탄할만한, 우리에게는 통쾌할만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일본이 바라는 장면으로 가는 것이 아닌 결국 패망의 길에 접어들면서도 고귀한 품위를 가진 척하면서 죽어가는 장면을 맨 앞과 뒤 장면에 넣음으로써 전쟁에서의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제일 첫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첫 장면을 통해 일본이 가지고 있던 말도 안되는 궤변과 고집이 다른 세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