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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wtiz

oowtiz

5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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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책 ・ 2021

평균 4.2

최은영 작가님이 보낸 물주머니가 내게로 왔다. 눈두덩이에 물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 밝은 밤을 걸었다. 삼천이와 새비, 영옥이와 희자, 미선과 지연의 이야기가 나의 길동무가 되어 주었다. 작가님의 글은 덤덤하다. 그러나 그 덤덤함이 비온 뒤 굳은 땅의 덤덤함이라 나는 그저 내린 비의 양을 가늠하며 마음이 덜 무너졌길, 무사했길 바랄 뿐이다. 책은 책의 운명을 산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도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