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구석로맨스전문가
2 years ago

눈물의 여왕
평균 3.3
감정선 이상한데 어쩌라고 김수현이 질투해주는데 싫어? 기싸움 유치한데 어쩌라고 김수현이 기 세워주는데 싫어? 개연성 말어먹었는데 어쩌라고 김수현이 맷돼지 대신 쏴서 살려줬는데 싫어? 재벌 구린데 어쩌라고 유라헬 보고 싶었잖아 김지원 존예잖아 싫어? 아가리에 주먹 넣고 설레라고 협박하는 주먹구구 김두한식 드라마. 신인작가 글 갈취하는 조폭작가답다. 재미가 있냐 없냐만 따진다면 있다. 하지만 가끔 뜨는 별그대 숏츠를 다시 보면 눈물의 여왕은 놀라울 정도로 감이 다 떨어져 있어 그 재미도 이름값만큼이나 양심을 버릴 정도는 아니며 표절 안 한 (이라 쓰고 온갖 클리셰만으로 다 채운) 박지은 작가는 넝쿨당, 내조의 여왕 감성에 도태되어 있음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KBS 주말가족드라마에 자본과 한류스타들을 때려박고 성별 바꿔치기로 쉰내는 얼핏 가릴 수 있을지 몰라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작가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난다. 또한 아내가 시한부라는 사실에 기뻐 콧노래까지 부르며 유언장을 바꾸려는 남주가 섭남 질투는 꼬박꼬박 하는 이 기괴한 감정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무리 김수현이어도 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