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코멘트
김구리
star3.0
"한국은 귀여운 나라에요. 버릇없는 꼬마가 대드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카와이데스네!" 올해의 명대사. 함께 보는 관객들과 함께 실소를 금치 못했다. . 일본이 싫으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혐한 시위대의 장면에서, 히잡 쓰고프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난민 반대 시위가 겹쳐보였다면. 진짜 난민임을 증명하고 진짜 가난함을 증명하라는 그놈의 진짜 감별사들이 생각났다면. . 보수를 정당하게 받았으니 성노예가 아니라고, 노예에게 저축이 말이 되냐고 반문하는 이들의 인터뷰에서, 기초생활수급자가 어떻게 국민의 혈세로 고오급 돈까스를 사먹느냐며 따진 이들이 떠올랐다면. . 할머니의 증언 외에 그 어떤 명백하고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증언을 거짓으로 몰아가며 2차 가해를 가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성범죄가 나올 때마다 꽃뱀이니 늦은 밤에 왜 같이 술을 마시냐며 쉽게 댓글을 다는 이들이 생각났다면. .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이 '주전장'이다. . 최초로 위안부 증언을 하신 김학순 할머니의 인터뷰 영상을 영화의 마지막에 배치한 감독은 이미 결론을 내렸다. . 그녀의 눈물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진실이다. .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이 '주전장'일 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가.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