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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3.5
몇년전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운동이 성차별, 여성혐오, 인종차별이 난무하는 폭스뉴스 여직원들의 내부고발로부터 시작됬었다는 아이러니. - 사내 성차별, 성폭행과 깊숙이 침투해있는 여성혐오는 차별을 상징하는 폭스뉴스의 여직원들에도 일어나고 있었으며 폭스뉴스의 이념을 평생 지지해왔으면서도 썩은 사내문화를 이겨내고 결국은 고발해야했던 피해자들의 복잡하고 아이러닉한 상황을 좀 더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면 좋았을것 같다. 영화의 복잡한 여러 주제들을 강력한 한방으로 단결시키는 힘이 부족해 영화의 결론이 붕떠있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 그럼에도 세 여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보는재미가 쏠쏠하다. 폭스뉴스의 간판여성앵커였던 실존인물 메간 켈리와 샤를리즈 테론과의 싱크로율이 너무나 똑같아서 극 오프닝신에 처음 등장했을때 극장안 여러 관객들과 함께 탄성을 내질렀던 기억이난다. (훌륭한 분장팀의 도움 + 낮고 카리스마있는 목소리와 메너리즘을 완벽하게 재연해낸 샤를리즈 테론의 훌륭한 연기). 니콜키드먼은 역시나 제 역량을 발휘하지만 이 역할이 실존인물 그래첸 칼슨과 정말 비슷한 산드라 블록한테 갔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미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보수적인 금발여성을 연기했던지라 고사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실존 피해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 캐릭터를 연기한 마고로비다. 영화 후반부 하이라이트 전화신에서 피해자로서 겪은 수치심, 혼동, 죄책감 등 수많은 감정들을 표출하며 오열하는 그녀의 얼굴이 뇌리속 강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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