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황민철

황민철

1 month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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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영화 ・ 2009

평균 3.0

육체의 소멸을 전시하는 대신 연기적 스펙터클로 승화시킨 불치병 멜로. 멜로 영화 특유의 감상주의를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헌신으로 뛰어넘는다. 루게릭 환자를 연기하기 위한 김명민 배우의 헌신은 극영화를 넘어 다큐멘터리로 느껴질 정도로 경이로우며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절망 앞에서 압도적인 페이소스로 담긴다. 문제는 배우의 연기력으로 가리기에는 서사적 빈곤함과 최루성 신파로 도배된 낡은 각본과 연출. 주인공의 불행과 육체적 고통이라는 시각적 충격에 의존한 채, 캐릭터의 깊은 심리적 딜레마가 아닌 가학적일 만큼 처절한 투병기만 나열한다. 촌스러운 각본의 뼈대를 배우의 피와 땀으로 메워버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