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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산책

토깽이산책

4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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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에이티식스- 2기

시리즈 ・ 2021

평균 4.5

절망에서 희망으로, 희망에서 모두를 위한 구원으로. ー 1기에서도 이런 게 가능할까 놀랐지만, 2기의 연출은 1기의 그것과는 다른 보다 진중하고 섬세한 플롯을 보여주었다. 비유적으로 보자면 1기는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2기는 솔로 연주로 섬세하고 미세한 소리마저 느껴지는 독주가 떠오른달까. + 염세적이면서 비관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주인공들이 이제는 살아야 한다,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흔들린다. 여전히 레기온과의 전투에서도 변함없이 살상 전투원으로서의 모습을 여과없이 투영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오로지 앞만 내다 보던 신에이 노우젠을 비롯한 스피어헤드 5명의 깊은 마음에는 서서히 지진이 인다. 새로운 땅에서도 희망이나 미래 따윈 없다며 죽음이 어른거리는 전장을 주저함 없이 선택한 그들에겐 미묘하게 어긋난 지점이다. 아마도 그 균열 사이로 - 하나로 정의되는 사전적인 의미를 떠나 - 구원이라는 이름의 꽃이 피어올랐던 건 아닐까. ++ 13화는 연출의 극한을 본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