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오늘도 위위'는 고양이 12마리의 엄마와 강제적으로 그들의 집사가 된 매니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귀여운 고양이들을 많이 보여주며 이들을 정성스레 챙기고 정을 쌓아가는 집사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소재 자체로 사실 관객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무장해제하는 느낌이 있긴하다. 하지만 그것 밖에 없다.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더빙을 더하며 뭔가 감정적인 맥락을 주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서사가 딱히 없고, 그냥 "우리 모두 고양이 잘 키웁시다" 정도의 메시지로 끝난다. 고양이들과 집사의 일상을 보여주고 더빙하는 영상은 유튜브에 널려있다. 적어도 그 영상들은 현장감과 사실성이라도 있는 브이로그들이라 몰입감도 있고, 시간도 많이 안 잡아먹는 간단한 비디오들인데, 이 영화는 연출이 너무 과하게 드러나있는 장편이니 그마저도 없다. 누군가 실제로 이런 여행을 해서 유튜브에다 매일 브이로그로 올리면 재미는 있겠지만, 하나의 극 영화로서는 실격이다.
좋아요 7댓글 0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