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3000만큼 사랑해
# 이상하다. 영화가 뭐라고. 아니 그냥 시리즈의 마무리고 떠날 이들이 떠난거 뿐인데. 내 마음이 허전해. 진짜로 뭔가 떠나 보낸듯 해. 자꾸 끝이 아니라 생각하고 싶어.
# 그래 우리만 행복할 수 없지, 그들도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데...
# 덕분에 십여년이 즐거웠어요. 그래도 뭔가 마음속이 허전한거는 어쩔수 없네요. 아직 보낼 준비가 안됐나봐요.
# 마블 역사를 관통한 모두에게 전하는 헌사
# 오늘 저녁은 치즈버거나 먹어야겠다.
# 이 영화가 나올수 있게 큰 힘 주신 피터 퀼에게 무한한 영광을...
# 지금 이 순간이 마블의 정점일듯, 이마저도 넘어설 수 있을까?
# 디즈니는 역시 마우스지
# 마블 최고의 대사는 오늘부로 확정일 듯
# 캡틴과 아이언맨의 퇴장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자면. 지금까지 22편의 마블 영화를 지켜본 이들이라면 이 두 캐릭터가 어벤져스에서 가장 쎈 히어로가 아닌걸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마블의 상징과 같은 캐릭터가 되었다는 걸 쉽게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는 두 캐릭터가 가진 일관된 성향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왜 이 얘기를 꺼내냐 하면 이 두 인물의 퇴장은 이제껏 보여준 성향과 정반대의 선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늘 대의가 우선이였던 캡틴, 좀 더 자기중심적이였던 토니, 엔드게임에서도 두 인물은 영화 초반에 이런 성향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러기에 난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누군가가 죽게 된다면 그건 캡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두 인물이 지극히 정반대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간 캡틴, 자신을 뒤로하고 대의를 선택한 토니 이 과정에서의 두 인물의 성장과 감정의 흐름은 지극히 자연스러워 충격과 감동을 배가 시킨다. 두 인물의 선택은 가슴속에 묻어둔 짐을 덜어준 느낌이었다. 뭔가 이 두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늘 애잔한 기분이였다. 그 책임감과 부담을 지고 평생을 짓눌려 살아온 것 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이런점에서 두 영웅의 마지막 선택은 이들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최선이라 보인다. 십여년을 함께한 캐릭터에 사랑과 헌신, 존경을 담아 보내준 마블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잠시 뒤에 보자던 인사가 작별인사가 되다니..
# 어벤져스 1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A: 그들은 돌아올거야
B: 확신하세요?
A: 물론
B: 왜죠?
A: 우리한텐 그들이 필요하니까
당장의 퇴장이 영원한 퇴장이 되진 않을 것이다.
# 3시간 그까짓 거 I can do this all day
# Whatever it takes
# Avengers 4 : End Game
어벤져스 4 : 가망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