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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ang2003

lupang2003

7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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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 영화, 타자기

책 ・ 2019

평균 3.8

1920년대에 유행한 전동 타자기는 기록과 저장의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오랜 세월 인류가 글과 문자에 부여해 온 ‘심오한 정신성’의 이미지를 붕괴시키면서 디지털 컴퓨터 시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키틀러는 “문자가 독점했던 정보의 저장 체계는 축음기·영화·타자기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역사의 중심은 인간이 아닌 매체”라고 강조한다. 책이 다루는 세 가지 매체 가운데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은 영화뿐이지만 키틀러의 통찰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술을 숨 가쁘게 따라가는 현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충분한 생각 거리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