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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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s ignari
star5.0
주변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것들, 우유부단하다 놓쳐버린것들, 말해야 하는 순간에 말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날때면 온전히 내것인줄 알고 살아온 삶이 어느 순간 반토막 나는 느낌이 든다. 그럴때마다 나는 앞으로는 더욱 절박하게 살아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이내 똑같은 실수와 부족함들로 점철된 기억을 받아들면 나는 그 삶 한켠 여백의 미를 마지못해 인정하게 될 수 밖에 없다. <하나 그리고 둘>은 바로 도저히 둘러볼 여유가 없던 삶의 구석을 비춰주는 잃어버렸던 또다른 반토막같은 영화다. 그리고 그 빈 곳에 질문을 던져도, 대답없이 다만 쓸쓸한 울림만 전해져오는것을 원망하던 나에게 사실 말없는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기엔 최고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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