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배 윤 서

배 윤 서

11 month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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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도 배웅도 없이

책 ・ 2025

평균 3.2

시 라기보단 예쁘게 읽히는 문장들. 주변 지인들이 어떤 시를 좋아하냐고 물을 때, 매번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에서 <희고 마른 빛>이란 시를 무척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그 먹먹하고도 짙은 여운을 지닌 박준 시인의 신간을 읽어보았다. 그렇지만 내 예상과 함께 시의 결에서도 많이 달랐다. 이번 신작 시집의 시들은 너무나도 친절했다. 친절이 짙어져 여운은 낮아졌다. 소위 인스타 감성에 충실한 것처럼 느껴질 시들도 몇몇 읽혔다. 내 개인적인 감상뿐이지만 박준 시인의 현재 일까 생각하면서도 박준 시인을 좋아하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책을 덮을 땐 꿉꿉한 감정만 머리를 시달리게 했을 뿐많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