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개시리

개시리

2 years ago

3.0


content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책 ・ 2022

평균 2.9

2024년 05월 23일에 봄

P 26 그녀는 달그림자 같았어 머리칼로 허공에 매달리는 그녀가 원시림처럼 우거진 내 머리칼을 점자를 더듬듯이 느리게 만졌어 내 머리칼 속을 흐르는 여울물 소리 별들이 돌들이 흐르는 고향 버드나무 길 가늘고 길게 난 길을 따라 아침저녁 솟아오르는 안개를 따라갔어 이윽고 먹구름을 품은 나무들 뿌리 쳐들고 휘날리는 바람을 만졌어 당신의 머리칼은 너무 가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