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직접적인 질문 (또는 설명) 없이도 보는 (또는 듣는) 내내 집요할만큼 자문하게 하는 기이한 체험을 이끌어낸다. . '거장들의 명작 회화'라는 "과거"가 '관람객들의 시선과 갤러리 관계자들의 설명'이라는 "현재"를 만나 새롭게 '재구성'되는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묵묵히 보고 있으면, "예술"이란 곧 멈춰있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는, 시간의 개념을 초월해 마침내 평평해진 포괄적 개념으로서의 거대한 인간사로 여겨진다. . 이 기이한 체험을 편한 마음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길다면 꽤나 긴) 181분 간의 여정은 우리의 근원적인 "지적 호기심" (혹은 "지적 허영심")을 너끈히 채워줄 유쾌하고도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좋아요 28댓글 0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